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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해외 투자자 위한 제도 개편·불합리한 규제 발굴할것"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3' 행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외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3' 행사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사 한국 대표 및 임직원, 주한 외국 대사관,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금감원 임직원 등 약 240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뢰와 혁신에 역점을 두고 감독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합리한 규제 발굴을 위한 혁신 추진조직 설치 등 감독업무 쇄신을 통해 보다 신뢰 받는 감독기관이 될 수 있도록 먼저 변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등록의무 폐지, 외국펀드 심사 전담체제 구축 등 해외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 중이며, 가상자산 규율체계를 마련해 혁신이 촉발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는 “한국 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국의 모범적인 사례와 시스템을 국내에 적극 전파해 달라”고 당부하며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하고, 부동산 PF 등 잠재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강조

이날 행사 주제발표자로 나선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올해 글로벌 경제를 견인할 것이며, 한국의 국제수지 개선 및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는 해당 은행에만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며, 아시아 은행은 미?유럽 은행보다 회복 탄력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치은행은 향후 경영환경 변화를 가져올 3대 요인으로 △거시경제적 변화 △기후 위기 △급속한 기술발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서비스 제공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간담회, 소통협력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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