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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아이엠, 합병·500억 투자유치 병행[시그널]

합병법인 기업가치 3000억 평가

모빌리티플랫폼 업체 투자 검토


택시 중개 플랫폼 타다와 아이엠(IM) 택시의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합병 법인에 대한 외부 투자금 유치도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의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아이엠(IM)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가 합병을 전제로 5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주관사는 합병 작업을 담당하는 삼정KPMG가 맡았다.

각 회사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진모빌리티는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를 약 30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3500억 원으로 불어나는 셈이다. 현재 티맵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체들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방식은 진모빌리티가 VCNC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매입한 뒤 흡수합병하는 방안과 지분 교환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합병 비율을 정하기에 앞서 실사가 진행 중이다.





타다와 아이엠택시의 합병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아이엠택시의 운영 대수는 1000대, 타다는 500대로 알려졌다. 합병 시 운영 대수는 2000대로 늘어 카카오모빌리(2000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불어난다. 두 기업의 운영 대수가 합쳐지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금융사업 확장을 위해 2021년 10월 쏘카로부터 VCNC의 경영권 지분 60%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과 모빌리티 사업 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투자였다.

다만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대형 택시부터 준고급 세단, 승합차까지 라인업이 다양한 타다와 대형 택시에 주력하는 진모빌리티의 서비스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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