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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자책골만 2개…또 세비야에 무너진 맨유

유로파 8강 1차전 2대2 무승부

과거 4강전 등 주요 경기서 무릎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동점골 허용 뒤 허탈해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세비야(스페인)와의 악연에 또 한 번 한숨지었다.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경기 막판 연속으로 자책골을 내줘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막바지까지 2 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마르셀 자비처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넉넉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맨유는 후반 39분에 자책골을 내줬다. 상대 헤수스 나바스의 낮고 강한 크로스가 수비수 티럴 말라시아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 2분이 흐른 시점에 동점골마저 허용했다. 세비야 유수프 누사이리의 헤더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머리를 맞히며 방향이 바뀌어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8분 사이에 자책골 두 방을 헌납하고 2 대 2로 비겼다. 2차전은 21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다. 맨유 공격 작업의 핵심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는 이날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못 나간다.

맨유는 2018년 챔피언스리그 16강과 2020년 유로파 4강에서도 세비야를 만나 탈락한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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