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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도 신입 연봉 5000만원 돌파

첨단 인재 확보 위해 2년새 22%↑

삼성·SK하이닉스보다 인상률 높아

DB하이텍 부천공장.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중견기업인 DB하이텍(000990)이 신입 사원 연봉을 7% 인상하면서 5000만 원대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인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최근 신입 사원 계약 연봉을 4800만 원에서 5136만 원으로 7% 올렸다. 지난해 4200만 원에서 4800만 원으로 14.29% 인상한 데 이어 또 한 번 끌어올리면서 5000만 원 선을 넘었다. 2년 만에 무려 22.3%(936만 원)이 오른 것이다. 올해 신입 사원은 연봉의 절반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내부 기준에 따르면 최대 77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비롯해 DB하이텍은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 또한 평균 6% 수준으로 인상했다. 신입 사원의 연봉 인상률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5.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반도체(DS) 부문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515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인상했다. SK하이닉스도 5300만 원으로 같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으로 유출되는 인재를 막기 위해 반도체 업계의 불황에도 비교적 높은 연봉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회사로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이슈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과감한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은 임금을 두 회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첨단 인재 확보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DB하이텍은 팹리스(DB팹리스)를 물적분할로 분사하고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로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를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압 제품과 특화 센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자동차 등 응용 분야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 총회에서 “최근 반도체 업계를 둘러싸고 투자 축소, 감산 등의 암울한 이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DB하이텍은 2023년을 또 하나의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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