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현지 시간 17일 회사의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COLO eDX)’ 기술을 활용하여 수술 후 미세 잔존 암(MRD, Minimal Residual Disease) 검출을 통해 재발을 예측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콜로이디엑스를 대장암 재발 모니터링 검사로 사용 목적을 확대하는데 성공한 최초의 연구 결과이다.
콜로이디엑스는 혈액에서 대장암 특이적인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디지털 PCR로 검출해 대장암 유무를 판단하는 대장암 분자진단 검사다. 이를 통해 대장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대장암 수술 후 미세 잔존 암(Minimal Residual Disease, MRD) 검출을 통해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 암 초기 극미량의 표적도 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미세하게 남은 암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수술적 절제를 받은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1개월 후 혈액을 채취한 환자군에서 콜로이디엑스 결과값이 환자의 대장암 재발과 높은 상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따. 검사 결과 도출된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100%와 80였고, 콜로이디엑스 음성 환자들은 모두 추적 관찰 기간 내에 재발이 없었으며, 양성인 경우는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재발하였을 정도로 예측 정확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젠큐릭스(229000)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콜로이디엑스 검사가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대장암 재발 환자의 경우 CT나 MRI와 같은 영상 진단에 비해 최소 3.7개월 전부터 길게는 1년 이상 먼저 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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