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 BNY멜론이 국민연금공단과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출장에서 BNY멜론 그룹 본사를 방문해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과 면담하고 연락사무소 개소를 확정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 관련한 업무 소통을 전담하며, 전북 지역의 금융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할 예정이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자산별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운용 그룹이다. 국민연금은 2011년부터 BNY멜론 그룹 계열 운용사인 윌터 스콧에 위탁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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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중엔 자산운용 규모가 1조 4000억 달러(약 1852조 원)에 달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전주에 사무소를 연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을 보관하면서 24시간 자금 결제 지원 업무를 맡은 뉴욕멜런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등 수탁은행 2곳도 전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김태현 이사장은 이달 16일부터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미국과 스웨덴을 방문 중이다. 미국 현지 글로벌 운용사를 만나 대체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전주 연락사무소 유치를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웨덴에선 공적연금(AP)과 연금 개혁을 논의한다.
김태현 이사장은 "2011년부터 국민연금과 인연을 이어온 BNY멜론 자산운용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연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기금 발전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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