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28만 2193대를 판매했다.
19일(현지 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1~3월 유럽에서 전년 대비 7.6% 증가한 13만 3622대, 기아는 2.2% 늘어난 14만 8571대를 팔았다.
양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8.7%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4.1%)는 0.4%포인트, 기아(4.6%)는 0.7%포인트씩 떨어졌다.
현대차 중에서는 투싼(3만 4400대), 코나(2만 66대), i10(1만 3975대)이, 기아 제품군으로는 스포티지(3만 9737대), 씨드(3만 4607대), 니로(1만 9019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1만 9019대), 투싼 하이브리드(1만 8828대), 코나 전기차·하이브리드(1만 3539대) 등이 많이 판매됐다.
양사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만 3831대로 전년 대비 20.6% 줄었다. 차종별로는 니로 EV 8758대, EV6 8574대, 코나 일렉트릭 7743대, 아이오닉5 6114대, 아이오닉6 1935대, 쏘울 EV 554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53대 등이 팔렸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10만 3052대가 팔려 1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아이오닉5가 2021년 5월 이후 5만 6329대, EV6는 같은해 7월부터 4만 5258대 팔렸고 아이오닉6는 지난해 12월 이후 1941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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