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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원전' 드림팀 떴다

■삼성重, 한수원·시보그社와 CMSR 개발 협력

'액체 소금' 활용해 안전하고

원자로 크기도 5m 안팎 그쳐

200㎿ 발전설비 상품화 목표

해상 원전 상상도. 사진 제공=시보그




삼성중공업(010140)이 한국수력원자력, 덴마크 회사인 시보그와 손잡고 바다 위 원자력발전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액체화시킨 ‘소금’으로 원전을 가동시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크기가 수미터에 불과해 해상 원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국내 조선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상 원전에 대한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한수원·시보그와 용융염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나비드 사만다리(왼쪽부터) 시보그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20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한수원, 시보그와 용융염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해양 설계·조달·시공(EPC)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맡기로 했다. 원자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 등을 담당한다. 시보그가 설계한 해상 부유식 원자로는 모듈식 설계로 24년간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한소원은 50년간 원전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시설운영관리(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한다. 우선 3사 컨소시엄은 200㎿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CMSR은 경수로 기반 원자로보다 크기가 매우 작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보그가 개발하고 있는 소형 CMSR은 원자로에 이상이 생기면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바로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원자로다. 경수로 기반 원자로를 해상에 지으려면 선박 크기가 20m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수십㎿ 발전을 하는 CMSR은 높이가 5m 안팎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해상 원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R&D를 확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원전 개발 회사인 토르콘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해상 원전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 HD현대도 지난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회사인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며 해상 원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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