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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KB인베, 추가 베팅…'藥 플랫폼' 바로팜 몸값 1000억 [시그널]

가입 약국 1만 4000여곳 달해

150억 시리즈B 투자유치 추진

VC시장 위축 속 자금조달 속도

약국 경영 종합 플랫폼 성장 기대





의약품 주문 통합 플랫폼인 ‘바로팜’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서비스 가입 약국이 1만 개를 돌파하는 등 발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 설립 3년 6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0억 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로팜은 15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유치는 바로팜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자들이 나눠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바로팜의 누적 투자금은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벤처 투자시장의 위축에도 바로팜 설립 초부터 투자자로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등이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시리즈A 투자 때와 비교해 바로팜의 회원 약국 수와 거래액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여러 투자사에서 관심이 많아 이르면 이달 중 투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C 간 투자 경쟁이 가열돼 바로팜의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 시리즈B 투자 유치에서는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몸값이 매겨지고 있는데 바로팜은 2021년 11월 KB인베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에서 50억 원을 유치할 당시 400억~5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 고금리로 최근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1~2년 전보다 후퇴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데 바로팜은 1년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특히 KB인베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바로팜에만 세 번째 투자에 나서며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KB인베는 서비스 출시 이전인 2021년 6월에도 바로팜의 시드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벤처투자도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바로팜 성장에 베팅하는 등 미래에셋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19년 11월 설립된 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통합 플랫폼으로 약사 출신인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이사가 공동 창업자다. 약사들은 바로팜의 플랫폼을 이용해 개별 도매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의약품 주문이 가능하다. 또 의약품 재고 및 가격 비교, 알림톡 발송 서비스, 의약품 정보 식별 약물 상호작용 검색도 이용할 수 있다.

간편한 사용성에 힘입어 올해 초 기준 전국 약국의 50%를 웃도는 1만 4000곳이 바로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 주문 60만 건, 주문 연결액은 월 1000억 원 이상이다. 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통합에서 나아가 약국 경영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 제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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