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실리콘투에 대해 “높은 이익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한국과 중국 정부 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발생하며 많은 화장품/면세 기업이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양국 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기업의 중국향 매출 회복이 더디거나 감소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불확실성에도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며 양호한 주가 수익률 기록(지난 주 +19.7% vs. 주요 화장품 기업의 평균 -0.9% vs. 코스닥 ?3.9%)했다”며 “실리콘투는 경쟁사와 다르게 중국향 매출이 없고, 2022년 기준 미국 26.5%, 일본 7.8%, 캄보디아 5.8%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연구원 “실리콘투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양호한 매출 성장을 보이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조선미녀, 헤이미쉬, 코스알엑스 등 중저가/기능성 화장품”이라며 “최근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중저가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중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실리콘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 간 실리콘투는 평균 37%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7.8%를 달성했다”며 “실리콘투는 10개 이상 국가의 개인/법인 고객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K컬쳐/뷰티에 대한 유행이 지속되는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K뷰티의 인기가 최근 미국/동남아시아를 넘어서 유럽으로 확산되는 중(네덜란드 매출 비중 22년 2.8% vs. 21년 1.9%). 실리콘투 또한 발맞추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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