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24일 발간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26.3% 올려잡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바닥을 치고 월별로 상승 추세에 있어 바닥은 지났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 서버 시장과 한미반도체의 TC본더 장비의 성장성 기대는 높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바닥은 지났다는 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4.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업황 개선과 성장 기대주이기는 하지만 주가 상승 흐름이 앞서나갔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권유한다”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이 기존 대비 23.8% 올린 13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가운데 메리츠증권도 8% 올려잡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기업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 그리고 카카오와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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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HL만도(204320)의 눈높이는 내려갔다. IBK투자증권은 “고객사의 판매 증가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3000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업체향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일정 부분 단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원가율일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으나 반영 속도는 하반기 이후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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