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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BDC 열풍에 엇갈린 반응…“편승 위험” vs “경쟁력 확보해야”

올해 말 디지털 유로화 발행 여부 발표

/출처=셔터스톡




유럽연합(EU) 내 의원들이 전 세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열풍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U 의원들은 디지털 유로화에 관한 주요 논의를 진행하며 CBDC 발행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 대부분은 간과하기 쉬운 CBDC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통제가 가능한 지에 대한 의문이다. 또 CBDC 발행 시 전통 금융 당국의 역할이 미미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CBDC가 기존 금융 체제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럽인민당의 경제 대변인은 “디지털 유로화의 확실한 부가가치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이것을 찾지 못한다면 CBDC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이 끝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한 프랑스 의원도 “CBDC 발행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우리는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가 분명해야 한다”며 “유행이라는 이유로 편승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말 디지털 유로화 발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U의 금융서비스 최고위원은 “디지털 유로화는 혁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며 “외국 디지털 통화와의 격차가 발생하기 전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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