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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정만기 "전기차 시대 中 지배력 상당…한미 협력 확대돼야"

무협, 암참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

"세계교역 둔화에도 한미교역 13%로 증가"

안덕근 산업부 본부장 "美 국빈방문 성과 기대"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통상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과 공동으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관세 정책 및 통관 이슈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의 주요 통관·관세 정책과 절차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이해·사전 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국내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교역 증가율은 2.7%로 둔화된 데 비해 한미 교역은 13.3% 증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시대 희토류 부존이나 배터리 소재 가공 기술 측면에서 중국의 세계지배력이 상당하다”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한미 간 무역은 물론 산업 협력도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은 첨단 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친환경 등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투자 신고식,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 다채롭고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헨리 안 암참 이사회 의장(삼일회계법인 부대표)은 개회사에서 “한미 경제 협력은 양국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라며 “한·미 무역관계를 세계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은 관세 정책과 현안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관세청은 한·미 관세당국 협력 관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조사, 심사, 외환 거래 분야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 불법 전자 상거래·지적재산권 사범 조사 단속 활동, 기업 심사의 운영 방향, 외국환 거래 기본 절차, 예외적 거래 관련 유의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 초청 기업인 간담회 개최, 미국 의회 대상 아웃리치 등 양국 민간 통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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