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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860조 시장"…증권가 퇴직연금 경쟁 격화

7월 '디폴트옵션' 시행 앞두고

신한투자증권 상품 10종 구성

삼성증권 연금 PB센터 신설 등

특화된 서비스 마련에 구슬땀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서울경제DB




증권사들이 10년 뒤 80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금융투자 업계 최초로 10개 상품 전체에 대해 정부 승인을 얻어내며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디폴트옵션 상품 3개를 고용노동부에서 추가로 승인받아 총 10종의 상품 구성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 7개 상품에 대한 인가는 지난해에 이미 취득했다. 고용부는 퇴직연금 사업자별로 최대 10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승인해준다.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디폴트옵션 상품 10개를 모두 승인받은 회사는 금융투자 업계에서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은행권에도 모든 상품을 구비한 곳은 없다. 보험 업계에서만 삼성화재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10개 상품 구성을 모두 마쳤다.





올 3월 추가로 승인받은 상품 3종은 신한자산운용과 협업해 출시했다. 각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이 신한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아 퇴직연금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로 운용한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은 책임 투자를 위해 펀드당 10억 원, 12억 원씩 초기 투자도 단행했다. 박성진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상품 10종 완비를 시작으로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화면 개선, 온·오프라인 상담 채널 활용 등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디폴트옵션 시행에 전면적으로 대응에 나선 금융투자 회사는 신한투자증권뿐이 아니다. 삼성증권은 서울 삼성타운연금센터와 경기 수원 중부연금센터, 대구 영남연금센터 등 총 3곳의 거점을 마련하고 가입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이 디폴트옵션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했다. 대신증권은 11일 별도로 운영하던 대신퇴직연금 애플리케이션을 폐지하고 자사 MTS인 대신CYBOS 앱 내에 퇴직연금 메뉴를 신설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1년 295조 원에서 지난해 336조 원으로 늘었다. 이에 더해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2032년 86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약 25% 수준인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이 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상당 폭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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