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마스크 없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섰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오랜만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포켓몬 축제로 기획됐다. 야외 월드파크에는 ‘애니메이션 컨셉 갤러리’가 1000평에 달하는 규모로 마련됐고,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피카츄와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어린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야외 행사 외에도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는 놀이동산을 콘셉트로 ‘포켓몬 팝업 스토어’가 준비됐다. 이곳에서는 300종 이상의 인기 포켓몬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 5층에서는 포켓몬 카드를 소재로 활용한 갤러리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모형차 레이싱과 전시, 이벤트 등 온 가족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담은 ‘2023 RC카 페스티벌’을 연다. 무선조종 모형 자동차인 'RC(Radio Control)'카와 관련된 이 행사는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처음에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만 진행했지만 3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지난해 부산에서도 체험 행사를 열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5월 3일부터 14일까지 실내 플라자 광장에 대형 서킷을 조성하고 RC카 등을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미니카 제품과 RC카, 핫휠카 등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5월 3일부터 9일까지 RC카 레이싱 체험을 위해 대규모 서킷을 마련한다. 가족 대상 이벤트도 준비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각종 게임 및 페이스 페인팅에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를 열고 선물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가족 단위는 물론 모형차 마니아들도 많이 찾고 있어 취향을 공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롯데타워에서 열린 수직마라톤 대회 ‘2023 스카이런'은 참가자 2000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출전이 크게 늘면서 참가 접수가 5분 만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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