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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잭팟 기대…원전·바이오 달아오르나 [尹대통령 방미]

원전 한미분쟁 돌파구 마련 관심

제약·바이오 경영진 첫 순방 동행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왼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성남=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에너지·바이오 산업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고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한미 정상 간에 논의될 다양한 협력 사업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인 122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린 만큼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전후로 양국 기업·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 업계가 한미정상회담 수혜주로 주목하는 분야로는 단연 에너지 업종이 꼽힌다. 한국전력(015760)·한국수력원자력·석유공사·남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사절단에 참여하면서 원전과 발전·수소 등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지난 한 주간(4월 14~21일) 외국인이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760억 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수원과 미국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 간 지적재산권 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제한해달라며 워싱턴DC 연방 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형 원전에 자사 기술이 적용됐으니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원만한 협의를 이뤄내야 향후 있을 해외 원전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합의점 도출이 가시화될 경우 원전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상장사들도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목할 분야로 거론된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을 비롯해 김정균 보령 대표, 곽달원 HK이노엔(195940)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미국 순방에 참여한다. 바이오 기업 경영진들이 해외 주요국 국빈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유명한 보스턴 방문도 포함돼 있다.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찾아 한·미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한국항공우주(047810)(KAI)를 필두로 방산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KAI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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