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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아저씨' 선넘어 금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2.75% 뚝…5거래일 연속 내림세

자사주 200만주 오버행도 우려

금양 부지 내 ‘수소기술퀀텀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금양




‘밧데리 아저씨’가 몸담고 있는 금양(001570)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회사의 자사주 처분 계획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공정 공시 위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라서다.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데 이어 실제 200만 주에 대한 자사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까지 커지면서 당분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2.75%) 내린 6만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 9200원(9.48%)까지 하락했다. 금양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조정 국면에 기름을 부은 것은 금양의 공정 공시 위반 논란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금양은 이달 11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주식 처분 계획을 발표했고 이날 공정 공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금양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양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부과 벌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양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벌점 부과가 유력한 가운데 만약 10점 이상의 벌점을 받으면 지정일 당일 하루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밧데리 아저씨’라고 불리는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는 이달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금양의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이사는 영상에서 금양이 장내 매도 및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교환사채(EB) 발행 등의 방식으로 1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양은 뒤늦게 자사주 처분 계획을 밝혔다. 금양은 자사주 200만 주를 장내 매도 혹은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자사주 처분 계획이 영상에서 공개된 11일 종가 기준(8만 7800원) 1756억 원으로 박 이사가 밝힌 처분 규모와 일치한다. 자사주 200만 주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금양의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차전지주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086520)(4.18%), 포스코홀딩스(0.63%)가 상승 마감한 반면 엘앤에프(066970)(-5.12%), 포스코퓨처엠(003670)(-4.22%)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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