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후폭풍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다우데이타, 서울가스(017390), 선광(003100),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 등 6개 종목이 이틀째 하한가로 직행했다.
25일 오전 9시 54분 현재 다우데이타는 전 거래일 대비 30% 급락한 2만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광(-29.98), 삼천리(-29.99%), 대성홀딩스(-29.97%), 세방(-29.85%), 서울가스(-29.92%)가 이틀째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함께 전일 하한가를 기록한 다올투자증권(030210)과 하림지주(003380)는 동적변동성완화장치(VI) 제도가 발동하는 등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축소하묘 전일 대비 13% 전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일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대량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은 다르지만,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최대 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동주식 수가 적고, 신용 비율이 높은 종목들로 분석됐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권사 사모펀드 고객의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CFD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거래 방식이다. 종목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한 계좌다. 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2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CFD 계좌 롤오버(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추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JTBC는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6개 종목이 주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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