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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 1번지 되살리자" 롯데百 '명동 페스티벌' 연다

서울시와 28일부터 열흘간 진행

대형 그래픽 입혀 예술거리 조성

스탬프 이벤트도 열어 굿즈 증정

서울 명동에 조성된 ‘아트거리’에서 모델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명동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엔데믹과 함께 다시 늘기 시작한 내한 외국인들이 명동 상권을 찾는 것은 물론 명동 체류 시간을 늘려 서울 쇼핑·관광 1번지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명동 페스티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하는 ‘서울 페스타’의 일환으로, 명동 지역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롯데백화점이 행사 주최자로 나서 축제를 이끈다.



최근 명동 관광특구는 엔데믹 영향으로 동남아, 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 들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 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꾸미기로 했다. 우선 유명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와 함께 명동 상권의 거리, 공실 상가, 낡은 시설물 등에 직접 고안한 그래픽을 입힌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m 거리에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꾸민다. 특히 명동의 첫 글자인 ‘ㅁ’과 ‘ㅇ’을 본 따 만든 명동 페스티벌의 전용 캐릭터 ‘미응이’의 쉬는 모습, 걸어가는 모습 등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거리 곳곳에 연출힌다. 이 밖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대형 파사드를 통해 작가의 아트 워크가 담긴 비주얼 영상을 상영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연다. 게임 속 화면처럼 연출한 명동 거리의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한 후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에게 리워드 굿즈를 준다. 명동 상권 상인회와 상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명동길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지정된 40여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명동 예술 극장 앞에 초대형 벌룬 작품과 함께 테이블 등을 설치해 포토존과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백화점 내에서도 고객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영플라자 1층 카페 커넥티드에서는 지난 겨울 용평 스키장에서 열어 큰 화제를 모았던 팝업스토어 ‘롯백양조’가 명동 페스티벌의 테마로 다시 전시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동 상권은 K문화 바람을 타고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국내 최대 글로벌 관광 특구”라며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상권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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