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K전자세정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25일 김창기 국세청장이 전날 서울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 헝가리 국세청장과 제3차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내 우수한 디지털 세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고 싶은 헝가리 국세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청장은 “세계적으로 앞선 대한민국 IT기업의 빅데이터 시스템과 한국 국세청의 분석 경험이 헝가리 국세행정 디지털 전환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쉽고 편리한 납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등 영세납세자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고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 징수 과정에서 고객 중심의 편리한 신고 절차를 도입하는 데도 주력했다. 국세청은 또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기간 납세자가 질문에 답하면 신고가 완료되는 대화형 전자신고, 세금비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국세청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세정 사례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앞서 18일에는 탄자니아 조세청(TRA) 고위 공무원단과 전자세정 교육, 정보통신기술 현장 확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국세청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K-전자세정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해 전자세정 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국세청은 대한민국의 앞선 전자세정 시스템을 세계에 홍보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