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존재 하지만 여전히 차량부문에서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CE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드러나 있는 우려들을 잠재우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약 102만대(중국 제외 96만대)를 기록하며 당사 추정인 101만대(중국 제외 94만대)를 소폭 넘어섰으나 매출액은 당사 추정을 11% 상회했다”며 “차량부문 매출액이 예상치를 13%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매출액이 당사 전망보다 크게 나온 결정적인 이유는 판매단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차량부문이 3조원(연결조정 포함) 을 달성하며 당사 예상(1.8조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연결조정(0.2조원)을 감안하더라도 3.4조원의 높은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요 변수 변화에 따른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변동폭은 1)환율 +2,760억원, 2)판매대수 증가 +7,580억원, 3)Mix 개선 +5,590억원, 4)기타 +2,520억원, 5)금융 -1,810억원 등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변수들이 2023년 예상보다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2022년 11월 이후 1월까지 이어진 원화 강세는 2월 이후 원화 약세로 전환되며 4월 하순 1,300원/달러를 상회하는 중”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 수준의 환율이 유지될 경우 긍정적 환율 효과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는 부정적 영향이 전망되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판매대수 역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며 연간 판매대수가 가이던스(+9.6%)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당사는 동사의 2023년 차량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427만대(전년동기대비 +8%)에서 434만대(전년동기대비 +10%)로 수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 주요 변수인 판매단가는 1분기 영업이익에서도 파악 가능하듯이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판매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