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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적자 3.4조…"2분기부터 매출 반등"

1분기 경영실적 발표…2개 분기 연속 적자

"다운턴 지속…제품 가격 하락으로 손실 확대"

감산 효과로 고객 재고 줄어…하반기 개선 기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1분기에 3조 원대 영업손실을 발표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5조 881억 원, 영업손실 3조 4023억 원, 순손실 2조 58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적자(1조 8984억 원)보다 79.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67%)은 지난해 1분기 24%에서 무려 91%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적자폭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이었던 3조 6645억 원보다는 적었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결정에도 여전히 고객사 재고가 많고 출하량 반등도 늦어지면서 적자 규모가 더 확대됐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사 보유 재고량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 HBM 등 고성능 D램과 176단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 제품의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 규모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이어가겠지만 AI 등 미래 산업에 관련된 최신 메모리 제품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 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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