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6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에 카카오톡 생태계 개편을 진행하며 그 효과는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등 기존 신사업의 성장 둔화로 2023년과 2024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0%, 11.5%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8,101억원 (+9.6% 전년대비, +2.0%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1,024억원 (-35.4% 전년대비, +2.1% 전분기대비, 영업이익률 5.7%)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247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와 지난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관련 이모티콘 지급으로 신규 이모티콘 판매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 부문의 성장이 둔화된 것이 컨센서스 하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광고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영향으로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털비즈 매출액 (-17.8% 전년대비)은 다음 포털의 트래픽 감소로 역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모빌리티 관련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비수기 효과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24.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뮤직 매출액은 아티스트 활동이 축소되면서 제작 매출이 감소하여 성장폭이 둔화 (+12.3% 전년대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토리 매출액은 마케팅에 보수적인 기조가 유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 (+5.0% 전년대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게임 매출액은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워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오딘과 우마무스메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디어 매출액은 기저효과와 ‘신성한 이혼’ 방영으로 전년대비 55.0% 증가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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