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4조 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 별로 보면 카메라 모듈 제품이 주력인 광학솔루션사업은 3조5447억원의 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30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판이 적용되는 스마트폰, TV, PC 등 IT 기기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매출도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전기차,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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