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회원 수가 478만 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인당 월 평균 이용액도 30% 이상 늘어나는 등 PLCC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카드 PLCC 상품 16종의 회원 수는 478만 명으로 2018년 119만 명에서 302% 성장했다. 전체 현대카드 회원 중 PLCC 회원의 비중도 같은 기간 11%에서 47%로 크게 확대됐다. 현대카드 고객의 절반가량은 PLCC를 이용하는 셈이다.
현대카드가 본격적으로 PLCC를 선보인 2018년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는 이마트·현대차·기아·지마켓(옥션) 4곳이었지만 2022년에는 PLCC 파트너사가 총 16곳으로 늘어나면서 회원 수도 함께 빠르게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는 미래에셋증권·야놀자와의 PLCC도 출시됐다.
회원 수 증가와 함께 고객들의 카드 이용액 역시 증가세다. 2022년 말 기준 현대카드 PLCC 회원들의 월 평균 카드 이용액은 78만 원으로 2018년(59만 원)에 비해 32.3% 늘어났다.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카드 PLCC 16종의 해지율은 평균 1.05% 수준으로 전체 카드사 해지율(평균 3%대)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스타벅스와 함께 만든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2020년 10월 출시 후 지금까지 16만 장 이상 발급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벅스 현대카드’ 고객들이 적립한 별은 총 5000만 개로 이는 골드 등급 회원 혜택 중 하나인 무료음료 쿠폰 교환 기준(1잔당 별 12개)으로 환산하면 417만 잔에 해당한다.
지난해 6월 넥슨과 함께 선보인 ‘넥슨 현대카드’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결제 시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를 적립해 넥슨 홈페이지 내 회원 전용상점인 ‘넥슨 현대카드샵’에서 게임 쿠폰을 구매하거나 넥슨 캐시로 전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인당 월 평균 60만 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 발급 후 해지 고객이 100명 중 1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각 파트너사와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이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이 담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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