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633억 6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668억 원 대비 약 2.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5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동시에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 상승으로 그룹 대손비용은 9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65억 원 대비 538억 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지난해 말 0.62%에서 1분기 0.84%로 올라갔고,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8%에서 0.88%로 상승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1조 81억 7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232억 2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8% 줄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 총자산이익률(ROA) 1.12%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30%로, 지주 설립 후 최초로 12%를 넘어섰다. 바젤III 최종안 규제 도입 효과에 힘입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3% 증가한 732억 원으로 집계됐다. JB우리캐피탈은 490억 원을, JB자산운용은 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지속,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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