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6일(현지 시간) 세레스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치료제 ‘SER-109’에 대해 승인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의약품 모달리티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경구 형태로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큰 진보”라고 설명했다.
SER-109는 건강한 성인에서 후벽균을 수집해 제조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비정상적인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재발성 클로스티리디움 디피실(CDI)’ 균에 저항할 수 있게 조절해 CDI의 재발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장염을 치료한다.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승인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레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기업들도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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