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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이익 5157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역대급 호황 누린 작년 동기보다는 61.3% 감소

윤석열 대통령이 3월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연합뉴




에쓰오일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제마진 초강세로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15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3%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영업손실 1575억 원)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77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14.3% 각각 감소했다. 에쓰오일 측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에 더해 석유화학 부문도 흑자로 전환한 덕분에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 7조 2767억 원, 영업이익 290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1조 385억 원, 영업이익은 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활 부문은 매출 7625억 원, 영업이익 1958억 원을 올렸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 대해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최근 하락하고 있으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연휴 및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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