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올 1분기 그룹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5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5억 원 줄어든 수치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453억 원,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2.5% 줄어든 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BNK금융그룹은 “은행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은 대부분 악화했다. BNK캐피탈은 전년 동기 575억 원 대비 43%가량 감소한 32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감소한 데다, 부실자산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BNK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345억 원 대비 44% 감소한 1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나 리스크 관리를 위한 PF 영업 축소로 관련 수수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BNK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2022년 1분기 BNK자산운용은 15억 원의 적자를 냈다.
아울러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 연체율은 0.56%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0.25%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0.29%포인트 상승한 11.50%로 개선됐다.
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당분간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견조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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