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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국내 지수, 外人·기관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

코스피, 전일 대비 0.01% 내린 2495.64 거래 중

외국인 40억 원, 기관 1511억 원 매도하며 하방 압력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장 장료 후 피곤한 듯 눈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소시테에제네랄(SG) 증권발 매도 폭탄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던 8개 종목들은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모두 상승 전환했다.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01%) 내린 2495.6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8포인트(0.64%) 오른 2511.79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억 원, 기관은 1511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379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08% 오른 6만 53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1.24% 상승한 8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현대차(005380)(-1.83%), 기아(000270)(-1.73%),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2.07%)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점차 힘을 잃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기관도 순매도 규모를 확대 중”이라며 “2차전지·자동차 업종에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나며 지수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달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인데 따른 반작용 국면이 전개 중”이라며 “실적 시즌이 전환점을 통과하면서 대내적으로는 한 숨 돌릴 수 있겠지만, 대외 변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30포인트(0.98%) 하락한 841.8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포인트(1.16%) 오른 860.11에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200억 원을, 기관이 246억 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4447억 원을 사들이며 저점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일 대비 1.11% 하락한 26만 65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6%), 엘앤에프(066970)(-3.62%) 등도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2.96%), 카카오게임즈(293490)(0.88%),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2.16%)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SG증권발 매도 폭찬으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삼천리(17.59%), 세방(12.98%), 대성홀딩스(7.35%), 서울가스(12.16%), 하림지주(4.40%), 선광(3.84%), 다올투자증권(12.58%), 다우데이타(6.61%) 등 8개 종목들은 모두 상승전환했다. ‘빠질 대로 빠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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