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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씨앤제이, 생산·연구 분리로 섬유업계 '애플' 도전

연간 신제품 원단만 4000여 종 출시

65세 정년보장·직원 강화로 인재 확보

"아동복 시장 진출…100년 기업 될 것"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텍스씨앤제이. 사진 제공=텍스씨앤제이




텍스씨앤제이(대표 주호필·사진)는 국내 섬유업계의 ‘애플’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인재양성과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가 한 해 선보이는 신제품 원단만 4000여 종에 달할 정도다. 이 원단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애플이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제조는 ‘아웃소싱’을 하는 것처럼 텍스씨앤제이도 원단 생산은 철저히 중국, 인도 등 해외 협력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술개발(R&D)과 판매, 품질, 납기 등 생산관리에만 전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보다 소비자 수요를 철저히 분석해 적기에 새로운 원단을 선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 대표는 텍스씨앤제이의 이같은 사업구조가 가능한 원동력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무차입 경영과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납품단가 인하에 힘쓰면서 동시에 결코 게을리 하지 않는 분야가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다. 주 대표는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직원들에 대한 자율성과 결정권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속도가 생명인 패션 업계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비결도 한 박자 빠른 속도감에서 비롯됐다.



65세 정년보장은 물론 일할 수 있을 때까지 근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기존 고객사들과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아동복 등 완제품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도 안정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주호필 텍스씨앤제이 대표. 사진 제공=텍스씨앤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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