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바이오 기술 수출이 벌써 11건을 돌파했다. 4월까지 지난해 전체 기술 수출 계약 건수인 16건에 근접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글로벌 교류 증가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으로 K바이오의 기술 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1~4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 수출 계약은 총 11건이다. 규모로는 비공개 계약 3건을 제외한 총합이 3조 3447억 원이다.
이는 2021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이었던 지난해의 기술 수출 건수(16건)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계약 규모는 비공개 3건을 빼고 6조 2559억 원이었다. 앞서 K바이오 역대 최대 기술 수출을 달성한 2021년은 34건에 규모도 13조 3723억 원에 달했고 2020년은 15건에 11조 3672억 원 규모였다.
연초부터 4월까지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기술 수출 건수는 2020년 1건, 2021년 8건, 2022년 7건 등으로 올해가 가장 많아 통상 연말에 가까울수록 마무리되는 계약이 늘어나는 경향을 감안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엔데믹 전환으로 글로벌 행사가 재개됨에 따라 올해 기술 이전 협상 성과를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지목한 가운데 이번 대통령 방미와 같은 집중적인 교류를 계기로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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