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던 첫 전원회의는 노동계 인사들이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장내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도 못 한 채 무산됐다.
노동계는 권 교수가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졸속 심사를 주도했고, 이후에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2일 회의에서도 권 교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시급 기준)과 전년 대비 인상률을 살펴보면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지난해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7명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위원들이 속한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올해보다 24.7% 높은 1만2000원을 공식 요구했다.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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