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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예상 부합하는 마지막 인상…금리 인하 기대는 차단”

[키움증권 보고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키움증권(039490)이 5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예상에 부합했지만, 추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4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6월 동결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인하 기대가 차단된다는 점에서 상하방 요인이 상충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인상 규모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1분기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됐으며 고용시장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실업률도 낮게 유지될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이날 시장금리는 FOMC 이후에 향후 금리 동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며 “7월 이후로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보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FOMC 위원들의 전망이 맞다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으며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장은 연준이 물가 하락 안정 추세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인하 시그널을 주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하지만, 시장금리의 가파른 하락세는 불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안 연구원은 “동결은 확실해졌으나 인하 기대는 차단되는 만큼 상반기 말까지 시장금리는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3.2~3.6%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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