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14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당·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올해에는 추도사와 함께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18명의 시민 추모영상이 상영된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오는 9일부터 9월3일까지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선 5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정치인, 대통령, 시민으로서의 노무현의 모습과 메시지가 전시된다. 시민센터에서는 이정우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 등이 참여하는 강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특별전시 ‘좋은 책이 필요합니다’가 개최된다.
이밖에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추모사진전(울산), 작은 노랑문화제(부산), 추모 사진전 및 그림그리기(경남 양산), 특별토크 ‘김제동과 우리들의 푸른봄 이야기’(대구), 시민문화제(광주), 강원국 특강 ‘결국은 말입니다’(전주), 노무현 추모 영상전(제주) 등이 열린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언급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는 글을 바탕으로 이번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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