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엠’ 출신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미스틴 랩스가 수이 메인넷을 내놨다.
4일 미스틴 렙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의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이 주요 특징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저렴하고,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수이는 디엠 프로젝트에 쓰였던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로 개발됐다. 무브는 이더리움의 솔리디티 등 다른 스마트컨트랙트 프로그래밍 언어와 비교해 보안성이 높고 개발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넷 출시와 동시에 수이 블록체인 기축 통화인 수이 토큰(SUI)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바이낸스, 쿠코인, 오케이엑스(OKX), 후오비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도 동시 상장됐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업비트 기준 SUI는 1975원, 빗썸 기준 SUI는 1957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SUI는 1.62달러(약 2152원)를 기록했다.
그레그 시우루니스(Greg Siorounis) 수이 매니징 디렉터는 “수이는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효율적 환경을 제공한다”며 “수이 기반 블록체인 게임, 금융,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이 개발사 미스틴 랩스는 지난해 시리즈 B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코인베이스 벤처스, 바이낸스 랩스 등을 비롯해 삼성넥스트, 엔씨소프트 등이 해당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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