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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 다들 어디에 있을까[김정욱의 별별이야기](18)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과학자들은 이 우주에 지구 외 다른 천체에도 외계생명체는 존재한다고 결론내리고 그들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인 화성에 로버를 보내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고, 1960년부터는 ‘세티 프로젝트’를 통해 외계의 지적생명체가 보냈을 수 있는 전파 신호를 탐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가 속해있는 우리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계가 2000억~4000억개 정도 있고, 이런 은하가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 수천억개가 있는데 수학적인 계산으로만 따져봐도 우리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 리가 만무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중론이죠.

특히 과학자들은 지구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문명을 가진 지적 외계생명체가 먼 은하도 아닌 우리은하에도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은하에는 지구인과 교신이 가능한 생명체는 얼마나 있을까요?

이에 외계 지적생명체 탐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는 우리은하 내에서 지구와 교신할 수 있는 문명을 가진 생명체가 얼마나 있는지 추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합니다. 1961년에 만들어진 이 계산법을 ‘드레이크 방정식’이라고 합니다.

드레이크 방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계산을 하면 우리은하에는 지구와 교신 가능한 외계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최소 36개라고 나옵니다.

드레이크 방정식의 정답은 사실상 없습니다. 어떤 값을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죠. 즉 우리은하의 항성수, 각 항성이 행성 등 항성계를 거느릴 확률은 천체 관측자·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드레이크 방정식에서 도출된 지구와 교신 가능한 행성이 36개라는 것은 여러 천문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평균값으로 낸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지적생명체가 있는 행성의 수는 36개 보다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죠.

프랭크 드레이크. 사진 제공=세티연구소


지난 2014년 7월 미국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주최로 외계생명체 탐사에 대한 회의가 열렸는데요, 당시 나사는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1억개 가량 있고, 앞으로 20년 안에 외계생명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는 이제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고, 언제쯤 그들과 교신하거나 만날 수 있을지가 과학계의 관심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직까지 외계생명체를 찾지 못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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