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 약관 대출과 해약은 늘어난 반면 신규 보험 가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3곳과 장기 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5곳의 지난해 신규 보험 가입 계약 건수(합산 기준)는 총 3133만 2498건이다.
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2020년 3533만 6628건에서 2021년 3336만 1748건, 2022년 3133만 2498건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여력이 줄자 보험 신규 가입도 줄어든 것이다.
반면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급전이 필요한 가입자들이 늘면서 약관 대출 규모와 보험 해약 건수는 증가했다. 약관 대출은 납입한 보험료 내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보험 해지 해약환급금 내에서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의 지난해 약관 대출 합산 규모는 68조 955억 원으로 2019년(63조 58억 원)보다 약 6조 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해약 건수도 1145만 3354건에서 1165만 3365건으로 20만 건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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