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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완전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 한국 출원 세계 2위

IP5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 특허출원, 연평균 33.6% 증가

한국 출원 세계 2위…현대차 5위, LG 7위 등 우리기업 선전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가 도심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2024년 7월부터 모든 유럽 신차에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장착이 의무화 되는 등 자율주행 기술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관련 특허출원 글로벌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량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33.6%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은 카메라와 라이다 정보를 융합해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로, 4단계 이상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사용된다.

출원인 국적을 보면 미국이 42.3%(338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국은 16.1%(129건)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14.4%(115건), 이스라엘 10.9%(87건), 일본 7.6%(61건)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 국적별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 40.8%, 중국 38.8%, 미국 30.9% 순으로, 한국의 출원 증가율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을 보면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가 72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웨이모(68건·미국), 뉴로(62건·미국), 바이두(52건·중국)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5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LG도 16건으로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삼성은 11건으로 17위, HL만도(204320)는 20위를 나타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출원 대부분이 기업(95%)이 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용 특허청 자율주행심사과장은 “4단계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융합 분야는 한층 발전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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