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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반 채웠다"…與, 한일정상회담 한목소리 호평

"기시다 현충원 참배, 의미 있어"

"후쿠시마 韓시찰단 파견 성과"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한목소리로 호평을 쏟아냈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은 물론, 안보·과거사·후쿠시마 오염수 등 여러 현안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성과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며 “주변과 관계를 개선해 서로 오고 가고 하는 모습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의미하는 ‘물 컵의 반이 채워졌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우리의 정책 결단으로 이제 외교관계를 열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물 컵이 가득 차고 넘칠 수 있도록 한일이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사와 관련된 기사다 총리의 발언이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이 아닌 개인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지금 내각의 입장은 ‘98년도에 DJ와 오부치 선언 이것을 계속 내각이 계승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많은 분들의 고통, 가슴 아프다 이런 언급이 언급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가 더 봐야 할 것은 일본의 어떤 언급의 수위 이런 것보다는 일본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한국을 대하느냐, 또 한일관계가 어떻게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느냐 하는 이런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야 될 필요가 있다”며 “저는 그런 차원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12년 만에 일본 총리가 독립 애국지사들이 묻혀 있는 현충원을 참배한 데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과학의 문제”라며 “우리 양국이 그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서 (현장실사를)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이 더 우리 국민들의 감정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성일종 의원 역시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물 컵의 반을 기시다 총리가 채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 의원은 “일본 수상의 방한을 통해서 역사 인식에 대한 것들이 우선 정리가 됐다”며 “외교·안보 협력을 통해서 북한의 핵에 대한 정보 공유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 그리고 인도태평양 관련된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을 한다고 하는 외교안보 협력에 대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일본 정부가 받아들여서 한국 전문가들이 파견하는 이런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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