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8일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59%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7%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 948억4000만달러(약 126조원)와 순이익 241억6000만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고 순이익은 3.4% 줄었다. 1분기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달러(약 123조5000억원)보다는 높았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약 2019원)로 예상치 1.43달러(약 1899원)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13억3000만달러(약 86조원)로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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