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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 선임 속도 내는 KT “사외이사 6월 말 선임”

뉴거버넌스TF, 사외이사 개선안 마련

선임서 사내이사 배제, 주주 의견 강화

6월말 사외이사 , 7월 대표 후보 확정


구현모 전 대표이사 사퇴 후 수개월째 경영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KT(030200)가 ‘뉴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6월 말 사외이사 선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KT는 지난달 17일 구성된 TF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TF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개선안에 따라 KT는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 권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이다. 이 날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모든 주주들은 사외이사 예비 후보를 오는 16일까지 추천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되,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하여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또한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이 투입된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들 중 뉴거버넌스구축 TF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의 평가를 통과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TF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 도출에 이어 대표이사 선임 절차·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

KT는 구성된 후보군을 바탕으로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께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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