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9일 아모레G에 대해 “올해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아모레G의 2023년 영업이익도 종전 추정치 대비 14% 하향됐다 (3,271억원, +20% 전년대비)”며 “‘아모레퍼시픽’ 면세 매출의 하락세가 당초 예상 대비 가팔라, 연간 면세 실적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타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9%(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92억원 (-20%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816억원 (-52% 전년대비)을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1%, 22% 하회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137억원 (-22% 전년대비), 영업이익 644억원 (-59% 전년대비)을 나타냈다”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매출액이 7%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3.8%p 전년대비 개선)”며 “채널 재정비 (로드샵 매장수 20% 이상 감소), 3월 리브랜딩을 앞두고 1~2월에 기존 재고 소진, 면세 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했으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뛰드 매출액은 9%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3억원 (전년대비 50억원 증가)을 기록했다”며 “임차료 절감 및 비효율 SKU 축소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17.6%p(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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