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9일 미국 의료기기 업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 인수 여부를 검토해왔다.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 박스터는 수액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해당 사업부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의 제형 개발과 상용화를 포함해 CMO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은 2017년 박스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위탁생산한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말까지 5500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함께 주식 스왑 방식으로 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전략을 공개한바 있다. 서 회장은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만큼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 연말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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