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파생 상품 플랫폼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방문해 업계 임원진 및 정책 입안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일부 경영진 간 주요 화두는 UAE가 가상자산 산업의 전략적 허브가 될 가능성이다. 당초 코인베이스는 잠재적으로 가상자산 산업을 UAE까지 확장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규제 기관 및 두바이 내 가상자산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 CEO는 “UAE는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부 지역 그리고 아시아의 여타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국제 사업을 위한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산업의 확장을 위한 ‘허브’로 UAE의 지리적 가치와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UAE는 웹3 생태계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기도 하며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평가되기도 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규제 압박에 ‘미국 내 사업을 철수하고 국외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8일(현지 시간) 미국 사업 지속을 언급하며 본사 해외 이전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김지현 jihyeon3508@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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