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듣겠다며 내달 19일까지 공개 설문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 당국은 근 시일내 CBDC 발행 계획은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CBDC가 발행된다면 어떤 기능을 사용하고 싶은지 등을 물으며 국민 의견을 듣고 있다. 캐롤린 로저스 BoC 부총재는 “캐나다 국민이 CBDC 발생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은행이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필요성에 따라 관련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oC는 CBDC 사용 방식,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에 관한 문제를 예상하고 미리 CBDC 사용 방식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국은 CBDC가 현금을 대체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을 강력히 내비쳤다. 로저스 부총재는 “현재 CBDC 발행 작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발행되더라도 현금을 대체할 생각은 없다”며 “화폐 이용이 줄어들면 경제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CBDC가 발행되더라도 화폐는 언제나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지현 jihyeon3508@decenter.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