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알 히즈아지(사진)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이 에쓰오일의 새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알 히즈아지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 이사회 측은 “아람코의 임원을 맡고 있는 에너지 업계의 전문가로 회사의 경영과 글로벌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알 히즈아지 신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킹파드석유광물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1996년부터 사우디 아람코에서 석유 가스 생산 시설 관리, 사업 개발, 투자 현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6년부터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8년부터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서 한국·중국·일본의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 및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그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람코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한국과 일본·중국에서 최대 원유 공급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저탄소 암모니아와 수소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일본의 10개 주요 업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관련 여러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또 사우디 아람코의 아시아 지역 내 합작 기업인 쇼와셸석유, FREP, SSPC, 벤처캐피털 펀드 중국법인에서 아람코 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영 문화도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측은 신임 대표에 대해 “샤힌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의 고도화, 저탄소 수소경제 진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 에쓰오일의 전략적 성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탁월한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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