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미치지 못한다며 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8만 2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전장 종가는 5만 7500원이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 7403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반토막(55% 감소)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제시했던 추정치(영업이익 1227억 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광고사업 부진과 인공지능(AI) 및 인프라 중심 투자비용 집행 증가 등으로 당사 추정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흐름을 보여줬다”며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 광고사업 변수 및 인프라 중심 투자에 따른 이익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광고사업의 부진은 경기 불확실성 변수와 맞물린 단기적 변수로 해석되기에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성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픈채팅탭 신설 등의 톡 개편을 통한 신규 광고 추가분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AI 서비스 강화 및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로 AI에 대한 내재가치 부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 아티스트 기반 밸류 증가 및 메타버스 서비스 연계 및 픽코마 성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밸류 부각이 맥점으로 제시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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