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맺었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페이가 수수료 유료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 업체들과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등 내용을 담은 계약을 했고 이 계약은 양측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돼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계약을 그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카드사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카드사에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방침이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로 가는 수순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이어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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