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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크게 좋아진다는 신호 없어…기준금리 예단 말아야”

노현철 쿡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 인터뷰

"CPI 3개월 이동평균 크게 개선 조짐 없어"

"5월 CPI와 고용보고서 봐야 금리전망 가능"








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개선되는 조짐이 없다며 6월 기준금리를 예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10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4월을 포함해 최근 3개월 간의 전월 대비 CPI 수치가 0.4%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개월 이동평균 수치로 보면 인플레이션 개선 속도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4월 CPI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았지만 확연하게 나아지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이를 고려하면 4월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노 이벤트(no event)’라고 규정했다.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보다는 신중한 셈이다. 그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CPI와 고용보고서를 한번씩 더 보게 되며 연준은 그때까지의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고 점도표를 찍게 될 것”이라며 “(4월 CPI 이후) 금리인상 중단 예측이 많은데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금리인상 여부는 계속되는(ongoing) 이슈”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대출 축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좀 더 깊이있게 진행되면 경기침체 가능성을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까지 노 매니징 파트너는 견고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해왔다.

그는 이날 4월 CPI와 경기침체, 6월 기준금리 전망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서경 마켓 시그널에 전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그와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서경 마켓 시그널의 ‘노현철의 월스트리트 뷰(Wallstreet View)’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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